
KERCHU · ALBUM & LYRICS
커츄 OST Part.3 — 악마도 사랑하고 싶다
커츄 KERCHU · 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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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과 가사
01왕이 되고 싶지 않아
왕관이 내 이름을 불러도 나는 그 자리에 서고 싶지 않아 사람들이 정해 준 높은 자리보다 네가 웃는 하루가 더 소중하니까 세상이 나를 왕이라 부른대도 그 말이 내 마음을 바꾸진 않아 내가 바라는 건 빛나는 권좌가 아니라 네 곁에서 오래 걷는 일이야 나는 왕이 되고 싶지 않아 너의 곁에 있는 사람이고 싶어 네가 여왕이라 불리는 날에도 나는 변함없이 너를 사랑할게 왕관보다 네 웃음이 좋아 명예보다 네 손을 잡는 게 좋아 내가 가진 힘과 이름 전부 내려놓고 너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될게 네가 아직 여왕이 아니던 시절에도 내 마음속 가장 높은 곳엔 네가 있었어 누가 너를 어디에 세우는지는 내게 한 번도 중요한 적 없었어 수많은 사건을 함께 지나오며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았지 내 힘으로 나를 높이려 하지 않고 네가 편히 웃도록 곁을 지켰어 사람들은 왕과 여왕을 말하지만 우리 이야기는 그보다 먼저 시작됐어 네가 나를 특별하게 만든 게 아니라 처음부터 너는 내게 특별했어 나는 왕이 되고 싶지 않아 너와 같은 자리에 서지 않아도 돼 네가 여왕의 이름을 얻은 뒤에도 나는 네가 사랑한 그 사람일 테니 왕관보다 네 행복이 좋아 권력보다 네가 웃는 모습이 좋아 네 곁에서 가족을 지켜 주는 아빠처럼 매일 너의 편이 되어 살아갈게 윤서와 윤서가 돌아온 뒤에도 우리 집에 웃음이 가득하도록 딸들이 각자의 꿈을 찾아갈 때까지 나는 따뜻한 집을 지켜 줄게 너를 왕좌로 올려 세우는 것보다 네 마음이 편히 쉴 곳이 되고 싶어 내가 선택한 가장 높은 자리는 언제나 네 옆자리일 테니까 나는 왕이 되고 싶지 않아 너의 남편으로 충분히 행복해 세상이 너를 여왕이라 불러도 나는 처음 만난 너를 계속 사랑할게 왕관보다 네 미소가 좋아 역사보다 우리 하루가 더 소중해 네가 웃고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선택한 가장 큰 영광 왕이란 이름은 내게 필요 없어 너의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사랑하는 사람 그 자리면 충분해
02가루가 사르르
킁킁, 이 냄새는 뭐지? 서서의 궁금증은 오늘도 시작이야 실험실 비글이었던 작은 발자국 끝난 하루 너머 신을 만났지 마지막 소원, 뭐든지 말해보렴 서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어 인간도 되고 싶고 신도 되고 싶어 마법도 신선하게 잘 쓰고 싶어 얼굴은 엄청 예쁘게, 아주 예쁘게 그리고 나는 킁킁 분말 가루가 좋아! 오 좋아, 그럼 정해졌네 가루의 신선, 서서 출동! 가루가 사르르, 구름이 몽글몽글 톡 뿌리면 빗방울이 똑똑 솜사탕 한 덩이, 쓸데없는 한 덩이 왜 만들었냐고? 나도 궁금해! 윤왕국에 악당으로 왔는데 윤여왕을 처단하러 왔는데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못 가 서서 여기서 살래, 안녕! 커츄를 만났어, 츄베리앙츄스키 나도 비글, 너도 개, 이건 운명이야 처음 본 실험실도 이상하게 반가워 시험 싫다던 커츄 옆에 내가 섰어 플라스크 속에서 반짝이는 물음표 이 버튼 누르면 무슨 일이 생길까? 서서, 위험할지도 몰라! 그럼 더 궁금해! 내가 먼저 해볼게! 가루는 아무 쓸모 없다 했지만 서서의 손끝에선 뭐든 태어나 가루가 사르르, 구름이 몽글몽글 톡 뿌리면 빗방울이 똑똑 솜사탕 한 덩이, 이상한 달 한 덩이 왜 만들었냐고? 나도 궁금해! 악당이 되기엔 마음이 말랑해 모르는 건 전부 알고 싶어 윤왕국 구석구석 코를 킁킁 서서는 오늘도 눌러 살래! 커츄의 지식과 기억을 인서터에 담아 세계의 마법까지 서서에게 건네 실험실 동료에서 최고 능력자 신선의 계단을 한 칸 더 올라 가루가 사르르, 하늘이 빙글빙글 손짓하면 별가루가 톡톡 예쁘고 엉뚱하고 궁금한 초보 신선 오늘은 신의 힘까지 피어났어! 윤여왕아 잠깐만, 처단은 다음에 새로운 질문이 생겼거든 커츄야 같이 가자, 저 문 뒤엔 뭐야? 서서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킁킁, 또 새로운 냄새! 가루 신선 서서, 다음 실험 출발!
03내 남친는 루시퍼
취미가 뭐예요, 몇 살이에요 이것저것 네게 물어보다가 아이들 보는 게 좋다는 너에게 내가 먼저 영화를 보자 했지 카라멜 팝콘 치즈 팝콘 핫도그 나초 두 손 가득 같이 먹는 거냐 묻는 너에게 전부 내 거라며 장난을 쳤지 영화를 보던 그 순간 내가 먼저 물어봤어 여자 몇 번 사귀어봤어요 한 번도 없다는 너의 대답 그럼 나랑 한번 사귈래요 내 간식 절반도 나눠줄게 네가 내 마음을 받아준 순간 내가 말했지 오늘부터 1일 입술에 가볍게 뽀뽀해 줘요 그렇게 우리 사랑은 시작됐어 영화가 끝난 그다음에는 내가 또 놀이공원 가자 했지 아이들이 기다린다는 너에게 나도 애들이라고 웃어버렸어 교복을 입고 나란히 서서 오늘의 우리 사진을 남기고 자꾸 아이들 걱정하는 너에게 오늘은 나만 봐달라고 했지 나와 같이 있는 동안 조금만 내게 집중해 줘 놀이기구 위 소리치는 너 나는 옆에서 웃고 있었지 따라와요, 이 겁쟁이 더 무서운 곳으로 널 데려갔지 많이 놀랐냐며 장난을 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으면서 퍼, 오늘부터 넌 내 남자친구 숨길 생각 따윈 하나도 없어 사진 속에 보이던 뿔과 꼬리 난 그저 장난인 줄 알았어 오늘부터 1일, 남자친구 사진과 함께 세상에 알렸지 사람들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우리 사귄다고 내가 말했어 그때 세계가 알려준 이름 내 남자친구 퍼가 루시퍼래 알고 보니 네가 루시퍼였어 그제야 네 정체를 알게 됐어 도망치거나 겁먹은 게 아니라 어쩐지 내 스타일 같더라 루시퍼라서 널 고른 게 아냐 그 이름도 모르고 시작했으니까 내가 먼저 영화 보자 말했고 내가 먼저 사귀자 말했으니까 오늘부터 1일, 우리 시작이야 정체보다 먼저 시작된 사이 겁 많은 퍼를 끌고 다니던 그 하루가 우리의 첫사랑이야 퍼라고 알았던 내 남자친구 알고 보니 이름은 루시퍼 그래도 달라질 건 하나도 없어 오늘부터 1일, 우리 사귀는 거야
04시루시로 돌아와
어릴 적 떠나고 싶었던 고향 이제야 알겠어, 그곳은 기다림이었다 네 명이 조용히 살아가던 작은 집 시루시를 벗어나는 게 꿈이었던 어린 나 시간은 흘러 윤왕국에서 루시퍼를 만나 처음엔 사랑이 전부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의 어머니 시맘, 아버지 시장도 내게는 낯선 이름 아닌 가족이 됐어 예전에도 한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길 나눴지 멀리 가면 내가 자유로울 줄 알았어 하지만 사랑은 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시루시로 돌아와, 기다리던 품으로 시맘과 시장, 그리고 루시퍼와 나 화려한 선물보다 함께인 오늘이 커 평범한 하루가 가장 큰 행복이 돼 시간이 지나 다시 시루시로 돌아와 내가 제일 그리워했던 엄마를 만나 루시퍼도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장인과 장모의 문을 다시 두드려 시맘이 좋아하는 코스모스를 준비해 꽃보다 더 큰 선물은 곁에 있는 것 루시퍼는 말없이 그 마음을 알아 사랑은 결국 함께 밥을 먹는 일 시루시로 돌아와, 기다리던 품으로 시맘과 시장, 그리고 루시퍼와 나 화려한 선물보다 함께인 오늘이 커 평범한 하루가 가장 큰 행복이 돼 아침이면 같은 집에서 눈을 떠 함께 밥을 먹고 별일 아닌 얘길 해 시맘은 딸 시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시장은 사위 루시퍼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루시퍼도 두 사람을 장인 장모 아닌 자신의 부모처럼 생각하며 살아가 어린 날엔 떠남이 꿈이었지만 이제는 알겠어, 돌아올 곳이 사랑이란 걸 시루시는 더 이상 떠나고 싶은 곳이 아냐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있는 집 시맘과 시장, 시와 루시퍼 네 사람은 다시 하나의 가족이 돼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함께 살아가 한 끼의 밥과 웃음, 손끝에 핀 꽃 내가 찾던 고향은 멀리 있지 않았어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다린 바로 그곳 시루시를 넘어, 가장 사랑하는 집으로 오늘도 네 사람은 함께 살아간다
05로봇의 신 베레
사람들 틈에 고개를 숙여도 작은 나사 하나 놓치지 않아 조용한 손끝이 회로를 읽으면 멈춘 세계도 다시 숨을 쉬어 베레 베레 베레 베레 작은 목소리로 세상을 깨워 베레 베레 베레 베레 기계의 심장에 빛을 불어넣어 베레데우스의 문이 열리고 일곱 개의 운명이 하나로 맞춰져 베루 기어 볼트 팅크 체인 렌즈 아크, 하늘을 가른다 로봇의 신, 베레여 두려움보다 따뜻한 손으로 무너진 별도 다시 세우는 우리의 기계의 신 베레 베레 베레 베레 더 높이, 더 멀리, 함께 날아가 베레 베레 베레 베레 베레데우스, 빛의 이름으로 베리의 나무가 어둠에 잠길 때 신혼의 여행도 뒤로 미뤘어 작은 나무로는 닿을 수 없어서 아르덴의 거목이 길을 열었어 세 자매의 식탁, 베나의 온기 네 번째 가족이 된 그 순간 우리엘의 날개가 곁을 감싸고 원희의 웃음이 내일을 밝혀 가족의 이름은 피보다 깊고 잃어버린 마음도 다시 이어져 조용한 사람이 내민 손 하나 수많은 생명을 집으로 데려와 로봇의 신, 베레여 눈부신 힘보다 다정한 마음 달의 상처도 품에 안고서 새로운 궤도를 그려 베레 베레 베레 베레 우리의 약속을 크게 외쳐봐 베레 베레 베레 베레 베레데우스, 내일을 향해 전투의 거인, 우주의 배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 샹티움과 티비로의 불꽃도 베레의 뜻 안에서 조용히 빛나 혼자이고 싶던 마음까지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어 세상을 구하는 가장 큰 힘은 누군가를 끝까지 지키는 것 로봇의 신, 베레여 맑은 하늘처럼 노래해 베리 베나 아르덴 우리엘 원희 모두의 내일을 품에 안아 베레 베레 베레 베레 일곱 심장이 하나 되어 뛰어 베레 베레 베레 베레 베레데우스, 전설이 되어 베레 베레 베레 베레 조용한 영웅, 우리의 베레 베레 베레 베레 베레 기계의 신, 영원히 빛나
06괜찮다, 커츄피츄
재가 된 별 위에 씨앗을 심고 긴 밤을 건너온 사람 오늘도 웃으며 문을 열면 작은 발자국 하나 들려오네 커츄피츄, 네가 만든 그 길 지구의 낡은 것들을 보내던 길 안전장치 곱게 달아 둔 마음 누군가 거꾸로 훔쳐 갔지 코끝을 지나 눈 뒤에 번진 수많은 폭음과 하얀 불꽃 한쪽 눈이 어둠을 만나도 나는 먼저 네 얼굴을 찾았어 울지 마라 커츄피츄 네가 온 것만으로 됐다 분노는 쉬운 길이지만 사랑은 오래 걷는 길이다 괜찮다, 괜찮다, 이리 오너라 악마왕이어도 내겐 귀엽구나 무너진 별도 다시 세우면 돼 한쪽 눈으로도 앞은 보인다 괜찮다, 괜찮다, 웃어 보거라 오늘의 벼락은 여기서 끝내자 내가 본 미래엔 너무 많은 눈물 너와 내 가족까지 젖어 들더라 스물다섯 해 전 잿빛 행성 소행성이 하늘을 갈랐을 때 커츄와 넥서스 쉴드의 이름 오해의 벽처럼 남아 있었지 진실은 느리게 문을 두드리고 나는 너무 오래 문을 닫았어 일부러 아프게 할 네 마음이 아니란 걸 알기까지 말이야 이번에는 놓지 않으리 두 번 같은 길은 안 간다 통로를 악용한 손이 있어도 네 진심까지 변하진 않으니 괜찮다, 괜찮다, 이리 오너라 악마왕이어도 내겐 귀엽구나 열네 구역 모두 불태울 수 있어도 나는 오늘 한 걸음 물러선다 괜찮다, 괜찮다, 웃어 보거라 복수의 왕관은 쓰지 않으마 내 눈 하나로 전쟁을 잠재우고 너와 다시 긴 세월 살고 싶다 사람이라 불렸지만 별을 살리고 창조주라 불려도 너의 외삼촌 거대한 운명 앞에서 내가 고른 건 미움이 아닌 품 하나였단다 커츄피츄, 잘못은 네 것이 아니야 누군가 우리 사이를 갈랐을 뿐 이제는 알았으니 늦지 않았다 돌아온 너를 꼭 안아 줄게 괜찮다, 괜찮다, 울어도 된다 악마왕이어도 내겐 아기 같구나 무너진 세상도 다시 웃게 하자 내 남은 눈으로 길을 비추마 괜찮다, 괜찮다, 손을 잡아라 어려운 일일수록 웃고 넘기자 잃은 것은 하나, 얻은 것은 우리 커츄피츄야, 이제 집에 가자 재가 된 별에도 봄은 오고 긴 오해 끝에 가족이 웃네 괜찮다, 커츄피츄 정말 괜찮다
07디저트보다 달콤한 약속
오래전부터 태를 바라본 제로스 서로의 이름은 화면 너머 익숙했죠 사진 아래 남겨둔 작은 마음 하나 말하지 못한 채 계절만 지나갔죠 커츄가 행성을 부순 그날 이후 지구라는 이름은 아직 낯설었지만 요리사라는 이름으로 이곳에 머물며 마음 한구석 문을 닫고 살아갔죠 그런데 태는 티저 속의 너를 좋아했대 평소 꿈꾸던 큰 사람, 그보다 더 큰 설렘 삼백 킬로가 넘는 너를 본 순간 이상형보다 먼저 사랑이 왔대 보고 싶어서 호텔까지 몰래 찾아간 밤 주방 앞에 선 너를 보고 숨이 멎은 태 디엠 한 줄, 집주소와 함께 부탁했죠 제로스, 내게 디저트를 보내줄래? 다가오는 네 마음을 모른 척했지만 지구를 향한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죠 그래도 네가 자꾸 웃으며 손을 내밀 때 닫힌 마음 틈으로 봄이 들어왔죠 태는 매일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고 제로스는 괜찮은 척 접시를 닦았죠 달콤한 디저트보다 더 달콤한 말들이 목 끝까지 올라왔다 다시 내려갔죠 윤과 커츄에게 조용히 부탁한 어느 날 이번에는 꼭, 태를 만나게 해줘 오래 참아온 마음이 한꺼번에 터져서 처음으로 지구의 내일을 꿈꿨죠 문을 열면 상처까지 보여야 할 텐데 태는 망설임보다 빠르게 달려왔죠 서로 다른 별에서 온 두 사람인데 왜 이렇게 오래전부터 아는 것 같을까 보고 싶어서 호텔까지 몰래 찾아간 밤 주방 앞에 선 너를 보고 숨이 멎은 태 디엠 한 줄, 집주소와 함께 부탁했죠 제로스, 내게 디저트를 보내줄래? 다가오는 네 마음을 모른 척했지만 지구를 향한 문은 이제 열리고 있죠 태가 내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나는 이 별에 조금 더 머물고 싶죠 태는 만나자마자 크게 투정을 부렸고 제로스는 웃으며 두 손을 꼭 잡았죠 왜 이제 왔어, 얼마나 기다렸는데 그 한마디에 모든 별이 가까워졌죠 보고 싶어서 찾아온 너를 이제는 안아 멀리 돌아온 마음도 네 곁에 내려놔 디저트보다 달콤한 약속 하나를 건네 태야, 우리 오늘부터 함께할래? 땡깡 부리던 그 마음까지 사랑해서 서로의 행성과 상처까지 품기로 해 처음 만난 순간 이미 정해진 것처럼 우리는 바로 결혼해, 오래오래 함께해 지구의 밤도 이제는 낯설지 않아 네가 내 곁에 있으니까 제로스와 태, 서로의 별이 되어 오늘부터 같은 집, 같은 꿈을 꿔
08오늘부터 1일
나는 바람처럼 약속 없이 웃고 네 앞에 서면 숨길 마음도 없어 오래전부터 나를 바라보던 너 제로스, 오늘은 내가 먼저 갈게 왜냐고 묻지 마, 답은 너무 간단해 네 곁에 있고 싶어서요 손을 잡고 눈을 맞춘 그 순간 우리 둘의 시간이 열렸어 오늘부터 1일, 자기야 사랑해 망설임은 접어 두고 네게 달려갈래 오늘부터 1일, 나의 남편이 되어줘 웃음이 넘치는 우리 집을 함께 만들자 내 마음은 자유롭지만 너에게만은 솔직할게 장난처럼 네 어깨를 살짝 밀고 괜히 모른 척 네 얼굴을 훔쳐봐 그러다 네가 차려 준 달콤한 한 접시 좋아하는 맛을 기억한 네 마음에 녹아 서둘러도 괜찮아, 사랑은 이미 충분해 하루하루 네 편이 될게 작은 약속 하나에도 웃음이 나서 드레스 자락처럼 꿈이 펼쳐졌어 오늘부터 1일, 자기야 사랑해 망설임은 접어 두고 네게 달려갈래 오늘부터 1일, 나의 남편이 되어줘 웃음이 넘치는 우리 집을 함께 만들자 내 마음은 자유롭지만 너에게만은 솔직할게 어느 날 작은 두 목소리가 우리의 아침을 깨우면 태제와 로즈, 나의 보물들 네 품과 내 품 사이 피어난 봄 나는 여전히 장난을 치고 가끔은 이유 없이 노래하지만 너희를 지켜야 하는 순간이라면 세상 누구보다 단단해질게 자기야, 남편아, 내 사랑 들어줘 제로스와 태제와 로즈, 나의 전부야 네 사람의 하루가 눈부시지 않아도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 충분히 빛나 나는 자유롭게 웃으며 너희 곁으로 돌아올게 사랑해서 강해진 나 우리 가족의 태로 살아갈게 같이 있고 싶어서요 오늘부터 영원히, 우리 네 사람
09제로스의 키친
어서 와요, 앞치마 매고 오늘은 누가 주인공일까 곰 발바닥 척척, 냄비는 보글보글 코스프레 키친 출발해요! 윤주선 주방이 바빠졌대요 삼백 로봇, 동물 셰프도 뛰어요 아르덴이 말했죠, 사람을 부르자 샘은 카메라를 들고 웃었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 완료 하지만 접시 앞에선 진심 모드 오십 점은 모습, 오십 점은 맛 제로스의 눈은 속일 수 없죠 톡톡 튀는 냄비, 반짝이는 앞치마 누구든 친구가 되는 제로스의 키친 한 숟갈 용기, 두 숟갈 웃음 백 명의 꿈을 한 접시에 담아 빙글빙글 돌아요, 윤주선의 주방 오늘의 합격자는 바로 우리야 기계황제 박준현 불꽃을 켜고 하은과 기범도 손끝을 맞춰요 미쿠와 거미, 토끼와 영웅 레드카펫 위로 행진을 해요 털 하나 음식에 떨어지면 안 돼요 카메라보다 접시를 먼저 봐요 웃음은 크게, 위생은 더 크게 진짜 셰프의 문이 열려요 톡톡 튀는 냄비, 반짝이는 앞치마 누구든 가족이 되는 제로스의 키친 한 숟갈 용기, 두 숟갈 웃음 백 명의 꿈을 한 접시에 담아 빙글빙글 돌아요, 윤주선의 주방 오늘의 합격자는 바로 우리야 잠깐, 같은 얼굴이 두 곳에 보여 한 명은 사람, 한 명은 코드래 웜링크 너머로 새로운 길이 열려 리아야, 너의 비밀을 함께 찾아보자 톡톡 튀는 냄비, 커지는 우리 세상 요리와 마법이 손을 맞잡아 받은 꿈을 나누고, 마음을 이어 백 명의 친구가 별이 되어 날아 빙글빙글 돌아요, 윤주선의 주방 제로스의 키친, 우리들의 집이야 앞치마 매고 놀러 와요 다음 접시는 누가 만들까요 제로스의 코스프레 키친 오늘도 맛있게, 출발!
10태제와 로즈
커츄, 네 이름을 부르면 대답 대신 두 이름이 돌아와 태제와 로즈가 남긴 자리 내가 서 있기엔 너무 넓어 태제는 말했지, 기다리자고 다음 구역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 하지만 아버지인 나는 오늘 그 말을 믿을 만큼 강하지 않아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다는 말이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어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는 막을 수 없는 일이 있었어 도대체 왜 내 딸들을 죽인 거야 너를 미워해야 내가 편해질까 네가 옳았다는 시간이 온대도 오늘의 나는 널 용서 못 해 이용하려면 이용당해 주겠다던 말 그 끝에 네가 혼자 서 있을까 봐 커츄, 너를 놓을 수도 없고 붙잡을 수도 없어 원커츄의 반지 아래서 두 아이의 눈빛은 멀어졌고 전쟁을 선포한 너와 그들은 돌아갈 길을 스스로 닫았어 태제는 끝까지 화내지 말라 했지 죽음은 끝이 아니라고 했지 그런데 왜 이별은 매번 처음인 사람처럼 아픈 걸까 네가 악마처럼 보이는 밤에도 시간은 네 이유를 말해 주겠지 하지만 진실이 너를 구해도 내 마음까지 구하진 못해 도대체 왜 내 딸들을 죽인 거야 너를 미워해야 내가 편해질까 네가 옳았다는 시간이 온대도 오늘의 나는 널 용서 못 해 내 행성을 무너뜨린 그날처럼 또 네가 이용당한 것뿐이라 해도 커츄, 네가 불쌍해지는 순간 나는 더 슬퍼져 누구도 완전히 틀리지 않았고 누구도 온전히 무죄는 아닌데 나는 두 아이의 이름을 품고 너의 이름도 함께 부르고 있어 커츄, 네가 내 앞에 서 있다면 왜 그랬냐고 묻고 또 묻겠지 대답이 아무리 옳은 말이어도 태제와 로즈는 돌아오지 않아 이용하려면 이용당해 주겠다던 나 끝내 너를 버리진 못하겠지만 오늘만큼은 내 곁에 오지 마 내가 울 수 있게 다음 구역에서 다시 태어난대도 이번 생의 상처는 남아 커츄, 나는 아직 네 편이 아니야 그래도 네가 사라지길 바라진 않아